Trans-KMS Railway (2012)
Trans-KMS Railway

2012
4-Channel Sound Installation, Approx. 15 min
Sound Designer: Dae-Woong Lim

‹트랜스 KMS 레일웨이›

2012
4채널 사운드 설치, 약 15분
사운드 디자이너: 임대웅

Events
— 2012 Theater of Sand in Playtime, Culture Station Seoul 284,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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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Seoul Station is at the center of all the railroads in Korea. It is a starting point and terminus. However, located on the international railroad system that crosses the Korean peninsula, it was a stopover from its origin. The end of Gyeongbu Line, which connects Seoul and Busan, continued to the Japanese inland railway across the Sea of Genkai. Gyeongui Line, a railroad that connected Seoul to the northern cities, had stops at Gaesung, Pyongyang and Shinuiju so that one can travel up north to Manchuria or Siberia. In 2000s, many mentioned the possibility of connecting railway systems that cross the North and the South, but the project is currently in limbo. The current work starts from an imaginary assumption that the railway – let’s call it a Trans Korean-Manchrian-Siberian Railway – is built and existing until now through different contexts of various historical eras. The Trans KMS Railway, which imagines running through Busan and Seoul and penetrating Manchuria and Siberia, will keep on running through islands, peninsula, icy land in the Northern region, the Steppes, tranquil lakes and canyons. Through a 70 years’ time.

오늘날 서울역은 모든 기차의 출발역이자 종착역이지만 분단 이전에는 만주와 시베리아로 향하는 선로의 중간역이었다. 과거에 존재했었으나 현재에는 불가능한 한반도-만주-시베리아 종,쵱단열차를 상상하는 이 프로젝트는, 현 서울역 주변에서 녹음한 환경음과 증기기관차의 소음, 한국 근대소설의 분절된 대사, 당시 유행가의 구절 등을 직조한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전진하는 열차와 이를 둘러싼 다층적 레이어의 시공간과 내러티브를 담아 낸다. 가상의 TKMSR 열차가 한반도를 통과해 만주와 시베리아로 향한다는 설정 하에 분절된 텍스트의 스크립트로 이루어진 극본은 3파트의 소나타 형식을 느슨히 지닌 실험적 사운드스케이프로 변환되었다. 이상, 염상섭 등의 단편소설 구절, 당시 신문기사 구절, 유행가 가사 등을 동원해 마치 달리는 열차에 관객이 앉아 있는 듯한 시공간적 체험을 가능케 하기도 하는데, 이는 다양한 시공간을 상상하게 하는 역 station, junction이라는 장소성, 게다가 분단 이전에는 대륙으로 오갈 수 있었던 창구라는 특성에서 출발해 공간음과 분절된 대사 등을 통해 달리는 열차의 공간감과 다층적 시공간을 아우르는 소리 설치이고, 환경음을 통해 내러티브를 상상하게 하는 실험이자 시도로, 문화역서울 284 (구 서울역) 공간 내 2층 복도에 축조한 검은 목조 구조물 안에 4채널로 설치되었다.

다양한 작업을 통해 이어온 세계사와 한국사가 교차하는 지점에 대한 관심은 그간 1채널 및 다채널 영상, 아카이브자료, 사진, 극본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업으로 구현되어 왔다. 이 작업은 기능을 다 한 역사적 공간의 과거를 상상하며, 동서를 막론, 근대와 제국주의의 발로였던 철도와 기차역이라는 특징에 기반해, 19세기 중반 영국의 철도 버블(Railway Mania), 일제강점기 만주와 시베리아로 뻗어 나갔던 한국의 군용열차 등 철도의 원형성에 대해 탐색하는 씨어터 작업으로 발전되었다.

근작까지 본인은 밀도높은 리서치를 통해 역사적 사료를 밝혀 낸다든가 아카이브 자료 등의 공적 기록을 통해 사적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방식을 도모해 왔다. 새로 보완될 씨어터 작업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들의 파편과 그렇지 않은 일상적인 미시사의 파편이 동일한 비중으로 교합되고 직조되어, 우발적으로 쓰여지는 역사라는 관점에 무게를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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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Seoul Station, photograph from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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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of a carriage of a luxurious train in 1930s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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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ation 284 (Former Old Seoul Station), Photograph fro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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