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board the Helm (2016)
Starboard the Helm

 
2016

— Sound installation and vinyl letters at 9 spaces in Seoul Museum of Art, Single Channel Sound, Approx. 5min

— Sound dissemination through the outdoor speakers at Seoul Museum of Art, at 12:45pm everyday during the exhibition, Approx. 5min

— Live Voice Performance, Approx. 5min

 
Sound Installation Spots
Ground F: Museum Entrance, Gold Sofa and Fe/Male Restroom
1st F: Bench next to the exhibition space and Corridor
2nd F: Lounge, In front of the Project Gallery and the Corner space next to the Project Gallery

 
Performance Schedule
2016.04.05_3:30pm and 5:30pm
2016.04.06_6:30pm
2016.05.03_8:00pm
2016.05.17_8: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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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and Directed by Ayoung Kim
Music Composition: Hyun-Hwa Cho
Sound Mixing and Mastering: Daewoong Lim

Conductor (Rehearsal): Seungah Kwon
Voice Performers: Bon Su Ku, Se Won Kim, Seulki Kim, Kang Yoon Lee, Sung Hun Woo, Ye Won Yoon

Helpers: Soyoung Hyun, Marilou Thiebault and Hye Yi

Special thanks to Daehwan Park, Emmanuel Ferrand and Inhan Lee

Project Supported by Seoul Museum of Art and Le Pavillon Neuflize OBC Research Lab, Palais de Tokyo

 

‹우현으로 키를 돌려라›
 
2016

— 서울시립미술관 내부 9곳 사운드 및 레터링 설치, 단채널 사운드, 약 5분

— 서울시립미술관 야외스피커를 통해 옥외 사운드 송출, 전시기간 중 매일 1회, 12:45pm, 약 5분

— 보이스 퍼포먼스, 약 5분

 
사운드 설치장소
1층: 미술관 입구, 황금소파, 남/녀 화장실
2층: 전시실 앞 벤치, 복도
3층: 라운지, 프로젝트 갤러리 입구, 프로젝트 갤러리 안쪽 쉼터

 
퍼포먼스 일정
2016.04.05_3:30pm 및 5:30pm
2016.04.06_6:30pm
2016.05.03_8:00pm
2016.05.17_8: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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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쓰고 만듦
작곡: 조현화
사운드 믹싱 및 마스터링: 임대웅

리허설 지휘: 권승아
보이스 퍼포머: 구본수, 김세원, 김슬기, 이강윤, 우성훈, 윤예원

도움: 현소영, 마릴루 티보, 이혜진

감사: 박대환, 엠마누엘 페랑, 이인한

본 프로젝트는 서울시립미술관 및 팔레 드 도쿄 미술관 산하 파비옹 리서치 랩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vents
— 05 April-29th May 2016
Urban Legend , Seoul Museum of Art, Seoul, Korea (Group Show)

Links and Downloads


2min excerpt of the sound installation view at Seoul Museum of Art, “Urban Legends”, 2016

 

Voice Performance at Seoul Museum of Art, “Urban Legends”, 5min, 2016
Video Recording: Dongmyeong Park, Justine Emard

 

1min trailer of the sound installation at Seoul Museum of Art, “Urban Legends”, 5mi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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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Performance, Seoul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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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Sang Ta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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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Sang Tae Kim

Voice Performance, Seoul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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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hearsal and Recording

Starboard the Helm (2016) is the first part of the new project that Ayoung Kim started in Paris in 2015.
Bitumen appears both in the ancient myths of great floods common to humankind and in the construction of Palais Garnier, an Opera house in Paris. When Palais Garnier was under construction, a branch of the Seine flooded. The architect Charles Garnier built an underground reservoir plastered with bitumen in order to stop the flooding, which had not stopped even after months of efforts to empty it. This space protects Palais Garnier in the same way that the ballast water puts weight on the hull to stabilize an unloaded ship. In addition to this historical fact about Palais Garnier, the structural similarities between the space inside of the opera house called ‘nef (nave)’ in French which is structurally shaped like a boat and designates the central corridor of the temple/cathedral, and the Artrium of SeMA where the work is installed create leads that help us derive a metaphorical connector of an archetypal narrative which is omnipresent across time. Accordingly, an imaginary vessel is devised, which passes through from within the gallery space where the work will be installed, to the place of the opera house. The artist has constructed Starboard the Helm by appropriating common elements across time and space, which include the vessel (or the arc) waterproofed with bitumen to save humanity from many days of constant rainfall, floods, deluges, and catastrophes, the archetype and mythical elements of the great flood that make common appearances from the Bible, Quran and the Epic of Gilgamesh of ancient Mesopotamia, now a troubled region, the architectural history and structure of Palais Garnier, and contemporary disaster narratives.

The artist, in collaboration with the composer Hyun-Hwa Cho, applies the repetitive formulas of the spell-wish found from ancient civilization to the modern world, to the song’s lyrics and musical syntax. This is based on the ideas that structures of myths and legends have a prototype, and that it is circulated and disseminated through repetition and variation. It resonates in the space of the museum which is now the inside of an imaginary vessel. Such chanting becomes a contemporary legend or spell that embodies the longing for the unrealizable, and resignation. The spells woven on the basis of the similarities of the myth, music and spatial syntax will remind one of the disasters that strike continuously, regardless of time and space. And it will stay afloat in reality far and wide as a song that looks squarely at the self-deprecation of humans, helpless without exception in the face of one disaster after another and the absence of salvation. (Gahee Park, 2015)

김아영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형식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철저하게 연구, 조사하여 그 자료에서 자신에게 유의미한 이야기를 재료로 길어서 직조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는 밤하늘에 떠 있는, 서로 다른 시간의 빛을 발하는 별들 사이를 선으로 이어서 의미 있는 별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우현으로 키를 돌려라>는 2015년 파리에서 시작된 새로운 프로젝트의 첫 부분이다. 이번 작업은 <제페트 시리즈>(2014-2015)에서 시작된 역청(석유의 가공물)의 역사와 석유 자본의 이동을 추적하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전달하면서도,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작가가 서울과 파리에서 목격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출몰한 재난을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출발점으로 삼는다.

현대 사회에서 불가피하게 출몰하는 재난의 원형을 탐구하는 요소로서 작가는 인류 공통의 고대 대홍수 서사와 파리 오페라 극장인 팔레 가르니에의 축조 과정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역청’의 상징적 유사성에 집중한다. 팔레 가르니에를 축조할 당시 센 강 지류가 범람했고 건축가는 수 개월간 퍼내도 멈추지 않는 범람을 해결하기 위해 역청을 발라 누수를 방지한 지하 호수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선박 구조의 평형수(ballast water)가 선체에 무게를 실어 선박을 안정시키듯이 불안정한 지반을 눌러 범람으로부터 팔레 가르니에를 지켜왔다. 팔레 가르니에의 역사적 사실에 더해, 구조적으로는 배의 형상을 하면서도 성소(temple/cathedral)의 중심 회랑 공간을 의미하는, 불어로 ‘nef’(nave)라 불리는 오페라 극장의 내부 공간과 작품이 설치되어 선보일 서울시립미술관 공간의 구조적 유사성에서 단서를 찾아 시대를 초월해 편재하거나 출몰하는 원형적 서사의 연결구로 비유했다. 그리하여 작품이 설치될 미술관 공간과 오페라 극장의 공간을 내통하는 가상의 배를 상상하도록 했다. 수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내리는 비, 범람하는 물, 홍수, 대재앙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역청을 발라 방수 처리한 배(방주)와 같은 오늘날의 대표적 분쟁지역인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서사시와 코란과 성경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대홍수 서사의 원형과 신화적 요소, 팔레 가르니에의 건축적 역사와 구조, 현대 재난 서사 등 다양한 형식의 자료로부터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공통적 요소와 방식을 차용하여 <우현으로 키를 돌려라>을 구축했다.

신화와 전설의 구조가 원형을 지니고, 이것을 반복, 변주하면서 유포, 확산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김아영은 음악가 조현화와의 협업으로 고대 문명인들과 근대인들이 사용했던 주문-염원의 반복적 포뮬러를 노래 가사와 음악의 구조에 대입한다. 팔레 가르니에 내부 공간의 구조는 음악 구조의 문을 열고, 시공을 초월해 전해져 내려 왔거나 매복되어 있던 사건/서사의 줄기들은 노래 가사가 되어, 이제 가상의 선박 내부가 된 미술관 공간에 울려 퍼진다. 이러한 합창은 마치 ‘찬팅(chanting)’이라는 비교적 단조로운 주파수와 특정 가사의 반복과 변형을 지니는 음악 형식을 발판 삼아 일종의 실현 불가능한 염원과 체념을 동시에 담아내는 현대의 전설 또는 주문이 된다. 이렇게 신화, 음악, 공간 문법의 유사성을 따라 직조된 주문은 시공을 막론하고 반복해서 등장하는 재난을 떠올릴 것이며, 우리가 마주한 서로 다른 재난들과 그 앞에서 하나같이 무력한 인간에 대한 자조, 구원의 부재를 직시하는 노래가 되어 멀리, 그리고 널리 퍼져 현실을 떠돌 것이다. (박가희, 2015)